본문 바로가기

논평584

[논평] MBC 대통령 전용기 다시 탑승해도,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논평] MBC 대통령 전용기 다시 탑승해도,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 윤석열 정부의 그릇된 언론관은 여전…기자사회의 대응 아쉬워 MBC가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됐다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이전 행보를 생각하면, 다행한 일이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긴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에 나선다. 관련 소식이 전해졌을 때 사람들의 이목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 목적’보다는 ‘MBC’에 쏠렸다. 지난해 11월, 대통령실이 대통령 욕설·비속어 보도를 문제 삼아 MBC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며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당시 MBC를 비롯해 대통령실에 문제를 제기한 경향신문·한겨레 기자들은 민항기를 타고 취재하는 등 많은 어.. 2023. 1. 13.
[논평]시민평가단에 TBS 사장 선임을 위한 기준을 제시한다 [논평] 시민평가단에 TBS 사장 선임을 위한 기준을 제시한다 : 첫 번째 조건은 TBS 미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TBS의 앞날이 불투명하다. TBS는 서울시의 출연금 삭감과 서울시의회의 조례 폐지로 서울 지역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기회를 무참히 짓밟혔다. 이런 가운데 TBS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길 잃은 TBS,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TBS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는 일이다. TBS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3일 서류심사를 통해 정책설명회와 면접 심사를 받을 차기 사장 대상자를 6명으로 압축했다. 후보자들은 오는 13일 시민평가단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에 참여하게 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16일 면접 심사를 거쳐 시민평가단 점수를 반영해 고득점을 받은 두 명을.. 2023. 1. 12.
[논평]‘김만배 지회’로 전락한 ‘언론인’, 직업윤리는 무너졌다 [논평] ‘김만배 지회’로 전락한 ‘언론인’, 직업윤리는 무너졌다 : 언론 신뢰를 위해 남은 언론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은? 2023년 초부터 언론(기자)사회가 시끄럽다. 대장동 개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금전’을 매개로 인맥을 구축해 불법 행위 보도를 막기 위해서 로비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신뢰를 다시 쌓아가고 있는 언론에 찬물을 끼얹는 이 같은 행위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김만배 씨의 기자를 상대로 한 거액의 금전거래 및 금품수수 정황은 지난해 12월 말 세상에 드러났다. 뉴스타파는 ‘정영학 녹취록’을 둘러싼 김 씨의 전 방위적인 언론 로비 정황을 보도했다. 김 씨와 금전 거래가 처음으로 드러난 언론인은 머니투데이 홍성근 회장이다. 이른바 ‘50억 클럽’에 홍 회장이 포함돼 .. 2023. 1. 10.
TBS 지원 폐지, 서울시의회의 횡포를 규탄한다 TBS 지원 폐지, 서울시의회의 횡포를 규탄한다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강행처리했다. TBS가 서울 지역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권력으로 짓밟아버린 것이다. 이는 시청자의 시청권을 훼손하고, 서울 시민의 미디어 권리를 박탈하는 명백한 정치적 횡포이다. 조례 폐지는 반민주적이다. 공영방송에 대한 시민의 불만은 정치권력의 부당한 개입이 아니라 시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정책적 대응과 공영방송 스스로의 실천을 통해 해소되어야 한다. 이에 언론연대는 서울시의회에 조례 폐지를 철회하고, TBS를 혁신하여 서울 시민에게 더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거듭해서 요청하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지원을 끊어 TBS를 존폐의 위기에 몰아넣는 폭력적인 방식을.. 2022. 11. 15.
대통령 전용기 취재 제한, 절대 용인해서는 안 된다 [논평] 대통령 전용기 취재 제한, 절대 용인해서는 안 된다 윤석열 정부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동남아 순방에서 MBC 출입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했다. 이번 사안은 언론자유와 책무에 관한 중대한 침해라는 점에서 언론사회가 절대 용인해서는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출근길 문답에서 ‘MBC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 거부 통보’와 관련해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기자 여러분들도 그렇고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주면 되겠다”고 밝혔다. 누가 보더라도 지난 9월 외교순방 당시 욕설·비속어 논란을 염두에 둔 보복성 조치라고 볼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도 이를 .. 2022. 11. 10.
[논평]언론은 대통령의 잘못은 가려주는 존재가 아니다 [논평] 언론은 대통령의 잘못을 가려주는 존재가 아니다 : 윤석열 대통령 욕설·비속어 논란…정치무능을 언론 탓으로 가리려 하나 또 MBC탓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욕설·비속어 논란을 ‘언론 탓’하며 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타깃은 다시 MBC가 되고 있다. 정부여당의 이 같은 인식은 언론과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1일, 3대 감염병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 참석 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XX들”, “X팔리다”라는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욕설과 비속어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미 의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욱 커졌다. 우리나라 언론은 물론 해외 주요 매체를 통해서.. 2022. 9. 27.
[논평] 서창훈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을 향한 우려는 당연하다 [논평] 서창훈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을 향한 우려는 당연하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서창훈 이사장의 취임을 두고 지역사회를 비롯한 언론계 전반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언론연대는 서 이사장이 이 같은 우려와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지난달 28일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서 신임 이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언론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재정적 불안정 등 변화하는 생태계 속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언론은 이럴 때일수록 본연의 기능을 다해 저널리즘의 가치를 구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사회적 공기로서의 언론의 책임에 대한 독자의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그 역할의 중대성이 강조되고 있다. 위원회.. 2022. 8. 9.
[논평] 파국의 위기에 처한 옥포조선소, 그곳에 ‘언론’이 필요하다 [논평] 파국의 위기에 처한 옥포조선소, 그곳에 ‘언론’이 필요하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제2의 용산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도 노동자들이 파업하는 현장에 에어매트가 설치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언론연대는 어느 때보다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언론의 역할이 필요함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이 51일째 이어지고 있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조선업의 불황시기 ‘고통분담’에 동참하며 최저임금에 준하는 임금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최근 조선업계가 다시 호황을 맞이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하청노동자들이 삭감 이전 수준의 30% 임금 인상과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했던 이유다. 이렇게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2022. 7. 22.
TBS 사태, 시민 불만에서 해법 찾아야 [논평] TBS 사태, 시민 불만에서 해법 찾아야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TBS 조례 폐지는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일이다. 국민의힘은 조례 폐지안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 국민의힘 출신 서울시의회 의장은 TBS 조례 폐지가 서울시민의 요구라고 말한다. 그야말로 견강부회이다. 시민이 바라는 건 정치권력의 입맛에 따라 운영되지 않는 독립된 공영방송이지 서울시민의 공공자산을 통째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TBS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 “교통방송으로서 수명과 기능을 다했다”는 말도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이다. TBS가 교통(交通)방송의 정체성을 Traffic에서 서울시민의 Communication을 위한 미디어(交通에는 소식이나 정보를 주고받는 뜻이 포함된다)로 전환한 게 언.. 2022. 7. 20.
[논평]윤석열 정부의 '언론흔들기'... 불행한 역사의 반복은 안 된다 [논평] 윤석열 정부의 ‘언론 흔들기’…불행한 역사의 반복은 안 된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다. 공영방송의 편파성을 제기하더니 언론노조를 비방하고, 임기가 보장된 언론 기관장들을 향한 사퇴 압력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번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타깃이 됐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게 국민의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의 대표 입에서 임기가 보장된 언론 기관장의 사퇴 요구가 당론이라는 말이 나온 셈이다. 이는 단순히 언론이나 심의에 불만을 제기하는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다. ‘방송을 장악할 생각이 없다’던 발언과도 상충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근거도 납득하기 어렵.. 2022.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