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588 [논평] 서창훈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을 향한 우려는 당연하다 [논평] 서창훈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을 향한 우려는 당연하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서창훈 이사장의 취임을 두고 지역사회를 비롯한 언론계 전반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언론연대는 서 이사장이 이 같은 우려와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지난달 28일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서 신임 이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언론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재정적 불안정 등 변화하는 생태계 속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언론은 이럴 때일수록 본연의 기능을 다해 저널리즘의 가치를 구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사회적 공기로서의 언론의 책임에 대한 독자의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그 역할의 중대성이 강조되고 있다. 위원회.. 2022. 8. 9. [논평] 파국의 위기에 처한 옥포조선소, 그곳에 ‘언론’이 필요하다 [논평] 파국의 위기에 처한 옥포조선소, 그곳에 ‘언론’이 필요하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제2의 용산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도 노동자들이 파업하는 현장에 에어매트가 설치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언론연대는 어느 때보다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언론의 역할이 필요함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이 51일째 이어지고 있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조선업의 불황시기 ‘고통분담’에 동참하며 최저임금에 준하는 임금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최근 조선업계가 다시 호황을 맞이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하청노동자들이 삭감 이전 수준의 30% 임금 인상과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했던 이유다. 이렇게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2022. 7. 22. TBS 사태, 시민 불만에서 해법 찾아야 [논평] TBS 사태, 시민 불만에서 해법 찾아야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TBS 조례 폐지는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일이다. 국민의힘은 조례 폐지안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 국민의힘 출신 서울시의회 의장은 TBS 조례 폐지가 서울시민의 요구라고 말한다. 그야말로 견강부회이다. 시민이 바라는 건 정치권력의 입맛에 따라 운영되지 않는 독립된 공영방송이지 서울시민의 공공자산을 통째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TBS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 “교통방송으로서 수명과 기능을 다했다”는 말도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이다. TBS가 교통(交通)방송의 정체성을 Traffic에서 서울시민의 Communication을 위한 미디어(交通에는 소식이나 정보를 주고받는 뜻이 포함된다)로 전환한 게 언.. 2022. 7. 20. [논평]윤석열 정부의 '언론흔들기'... 불행한 역사의 반복은 안 된다 [논평] 윤석열 정부의 ‘언론 흔들기’…불행한 역사의 반복은 안 된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다. 공영방송의 편파성을 제기하더니 언론노조를 비방하고, 임기가 보장된 언론 기관장들을 향한 사퇴 압력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번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타깃이 됐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게 국민의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의 대표 입에서 임기가 보장된 언론 기관장의 사퇴 요구가 당론이라는 말이 나온 셈이다. 이는 단순히 언론이나 심의에 불만을 제기하는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다. ‘방송을 장악할 생각이 없다’던 발언과도 상충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근거도 납득하기 어렵.. 2022. 7. 19. [논평] 한국경제는 '쿠팡' 노동자들을 음해하는 기사를 당장 내려라 [논평] 한국경제는 ‘쿠팡’ 노동자들을 음해하는 기사를 당장 내려라 : 한국경제에 언론의 자격을 묻는다 한국경제의 ‘[단독]쿠팡 노조, 본사 점거하고 대낮부터 술판 벌였다’ 기사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한국경제 편집국은 기사를 수정하지 않고 있다. 이러고도 언론의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경제는 30일, ‘[단독]쿠팡 노조, 본사 점거하고 대낮부터 술판 벌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는 ‘독자 제공’이라며 불투명하게 찍힌 농성장 사진 한 장을 삽입했다. 사진에는 ‘쿠팡 본사를 점거한 노조원들이 대낮부터 술판을 벌이고 있다’는 설명이 붙었다. 한국경제의 기사는 ‘독자 제공’으로 포함된 사진이 없다면 성립조차 할 수 없는 셈이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었다. 공공.. 2022. 7. 1. 언론(인)을 향한 적개심과 위협을 우려한다 [논평] 언론(인)을 향한 적개심과 위협을 우려한다 지금 광주에서는 ‘언론개혁을 위한 예술가들의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회측은 “사실을 기반으로 진실을 전하는 언론 본연의 기능과 역할로 돌아가길 촉구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언론에 공개된 일부 출품작을 보면 언론에 대한 비평 예술이라기보다는 특정 언론(인)을 향한 적개심의 표출이라는 의구심을 떨치기 힘들다. 대체 어떤 기준으로 100명의 기자들을 풍자의 대상으로 삼은 건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가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진실을 왜곡하는 가짜뉴스, 허위 여론조사 퇴출”을 바라는 자리이며, “권력에 줄서기 하며 언론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망각하고 권언유착을 서슴지 .. 2022. 6. 3. [성명] KBS도 드라마 <미남당> 스태프 해고의 책임자다 [성명] KBS도 드라마 스태프 해고의 책임자다 : ‘해고사태’에도 방영(?)…KBS가 불법을 용인한다는 의미 KBS에서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제작 스태프들이 노사협의를 요청했다가 ‘계약해지’되는 일이 벌어졌다. 사실상의 해고 통보다. 이번 사태는 공영방송 KBS의 공적책무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다. KBS드라마 은 KBS자회사인 몬스터유니온과 피플스토리컴퍼니, AD406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드라마를 방영하기도 전에 불법해고 논란에 휩싸였다. 몬스터유니온을 비롯한 드라마 제작사들은 스태프들과 5월 31일 종료되는 계약서를 작성하였으나 아직 촬영이 끝나지 않아 재계약이 불가피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동자 10여명은 기존 계약서의 문제.. 2022. 6. 3. [논평] 김어준 방송이 "문제없다"는 선거방송심의위, 성폭력 가해자 주장에 힘 실어줬다 [논평] 김어준 방송이 “문제없다”는 선거방송심의위, 성폭력 가해자 주장에 힘 실어줬다 : 선거방송심의위는 왜 ‘성폭력 사건 보도’ 조항은 적용하지 않았나 선거방송심의위가 성적인 행위를 연상시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의원의 해명을 그대로 인용한 방송에 대해 ‘문제없음’을 결정했다. 언론연대는 이런 결론이 불러올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TBS 은 지난 5월 3일,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에 제기된 성적괴롭힘 관련 의혹을 두고 “여성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짤짤이는 동전으로 홀짝 게임을 맞추는 거다. 학교 수업시간에 몰래 남학생들이 많이 했다”면서 “제가 볼 때에는 화상 회의인데 화면에 안 보이니까 ‘감췄냐’, ‘몸을 숨겼냐’라는 뜻으로 한 것이다. 남자들끼리 하는.. 2022. 5. 26. [논평]국가인권위원회의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인권 증진을 위한 제도개선 권고를 환영한다 [논평] 국가인권위원회의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인권 증진을 위한 제도개선 권고를 환영한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하루 앞두었던 지난 4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아동·청소년 연기자, 가수, 진행자 등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인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을 권고하였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방송 미디어 산업 영역에서 국가기관이 아동청소년 인권을 위한 공식적인 입장을 낸 것이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적극 참고한 이번 권고에서는, 용역 제공이라고 하여도 근로기준법에 준하여 노동시간을 제한하고, 심야 촬영 등에 대해서 충분한 학습권 보장을 위한 조치를, 그리고 인권보장과 권리구제를 위한 절차와 체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2018년 말부터 방송‧노동‧인권 분야 단체들이 모여서 결성한 .. 2022. 5. 12.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한겨레>기자 형사고소를 철회하기 바란다 [논평]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기자 형사고소를 철회하기 바란다 지난 4일 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 친구가 임원으로 있는 기업에 후원을 요청해 노트북을 기부하도록 했다며, ‘부모찬스’를 활용한 대학진학용 ‘스펙 쌓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는 다음 날 본문 내용과 달리 ‘딸 이름 기부’라는 부제목이 달렸다며 ‘실제 기부 명의는 딸이 아닌 해당 기업’이라고 기사를 바로잡았다. 그러자 한 후보자는 “가 딸 이름으로 기부한 것처럼 허위보도를 했다”며 기자들을 고소하고 나섰다.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향한 검증보도에 고소장부터 내미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태이다. 언론에 대한 형사소송은 후속보도를 위축시켜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이다. 기사에 이미 후보자측의 반론이 포.. 2022. 5. 1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