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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584

‘속기록 비공개’, KBS 이사회는 언제까지 국민을 기만할 텐가 [논평] ‘속기록 비공개’, KBS 이사회는 언제까지 국민을 기만할 텐가 - KBS 이사회는 속기록을 즉시 공개하라 - KBS 이사회의 국민 기만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KBS 이사회는 지난 10월 29일 열린 정기이사회의 안건지와 속기록을 공개하라는 언론시민단체의 정보공개청구를 거부했다. “방통위 수준으로 이사회를 공개하겠다”던 이인호 이사장의 약속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KBS 이사회는 속기록을 작성은 하되 공시하지 않기로 해 ‘반쪽 공개’라는 비난을 샀다. 속기록 공개에 제한을 두는 KBS 이사회 규칙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질타를 받았다. 당시 이인호 이사장은 “방통위는 누구에게나 회의 방청을 허용하고 속기록도 공개하는데 그렇게 할 것인가”라는 최민희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 2014. 11. 19.
씨앤앰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 [성명] 씨앤앰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 - MBK 투기자본의 먹튀 행각 미래부가 책임져야 한다 - 두 명의 노동자가 칼바람이 부는 추위 속에 20미터 높이의 전광판에 올랐다. 강성덕, 임정균씨. 이들은 케이블방송 씨앤앰의 노동자이다. 두 노동자는 “109명의 해고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내려오지 않겠다”며 12일 새벽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벌써 엿새째가 흘러가고 있다. 누가 이들을 그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지난 7월 케이블방송 씨앤앰의 하도급업체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무려 109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쫓겨났다. 케이블 업계 3위인 씨앤앰은 지난해 영업이익 1349억, 당기순이익 75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건 더욱 극심한 쥐어짜기와 노.. 2014. 11. 17.
종편 선거운동방송 허용, 불공정 선거 초래할 것 [논평] 종편 선거운동방송 허용, 불공정 선거 초래할 것 국회가 또 하나의 종편특혜법안을 처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오늘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종편은 선거방송 광고와 후보자연설방송은 물론 후보자초청 대담토론회까지 방송할 수 있게 된다. 이 법안은 민주적 선거제도 개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종편만 이득을 보는 법안이다. 발의자가 개정안에서 밝히고 있듯이 “방송시설을 통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정견, 공약 등을 효과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행법은 지상파, 보도채널 등에 선거운동방송을 허용해왔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상파.. 2014. 11. 6.
계속되는 보복인사, 회생불능으로 치닫는 MBC [논평] 계속되는 보복인사, 회생불능으로 치닫는 MBC MBC 경영진이 또다시 보복인사를 단행했다. MBC는 지난주 교양제작국을 해체한 데 이어 기자, PD들에 대한 인사발령을 통보했다. 결과는 우려대로였다. MBC의 퇴행을 지적하며 현 경영진을 비판해온 양심 있는 언론인들이 부당한 인사의 희생양이 되어 제작현장에서 쫓겨났다. ‘경쟁력’과 ‘수익성’으로 포장된 이번 조직개편의 실체는 역시나 추악한 언론탄압이었다. MBC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목표로 ‘수익성 중심 조직으로 재편’을 들었다. 공영방송인 MBC가 ‘수익성’을 제1의 목표로 내세운 것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비판과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수익성을 강화한다며 내놓은 방안도 번지수를 한참 잘못 찾았다. MBC의 수익성 악화는 ‘신뢰도 하락’에서 .. 2014. 11. 3.
‘교양’을 버린 MBC, 더 이상 공영방송이 아니다 [논평] ‘교양’을 버린 MBC, 더 이상 공영방송이 아니다 MBC 경영진이 끝내 교양제작국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MBC의 공영성을 30년간 지탱해오던 교양제작국이 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공영성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나왔지만 MBC 경영진은 막무가내였다. 이제 MBC는 정말 공영방송이란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MBC는 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을 △미디어 환경변화 대응 강화, △수익성 중심 조직으로 재편, △기능 조정에 따른 조직 효율화 등 3가지로 정리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수익성 중심 조직으로 재편’이라는 항목이다. 방송의 ‘공적책임’을 제1가치로 삼아야 할 공영방송이 노골적으로 ‘수익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공익성 강화에 대한 언급은 일언반구도 찾아볼 수 없다... 2014. 10. 24.
[성명] KBS 이인호 이사장, 김구 선생까지 모욕하나 [성명] KBS 이인호 이사장, 김구 선생까지 모욕하나 -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물러나라 - KBS 이인호 이사장이 또 다시 망발을 늘어놨다. 이 이사장은 어제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구는 대한민국 독립에 반대한 분으로, 대한민국 공로자로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승만을 국부로 추앙하고, 이승만 노선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은 부정하는 극편향된 역사관을 재차 드러낸 것이다. 이 이사장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왜곡한 망언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물러나야 마땅하다. 이인호 이사장의 왜곡된 역사관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 이사장은 역사왜곡을 넘어 헌법정신을 위배하고 있다.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 2014. 10. 23.
친박 낙하산 곽성문은 방송계를 떠나라 [논평] 친박 낙하산 곽성문은 방송계를 떠나라 코바코 사장 곽성문씨가 친박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곽씨는 오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스스로를 ‘친박’(親朴)으로 규정하며 “3년 동안 인맥과 경험을 활용해 코바코를 위해 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원서에는 ‘이것이 마지막 공직이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곽씨는 자신이 친박계가 내리꽂은 낙하산이라는 사실도 실토했다. 곽씨는 “누가 코바코 사장에 지원하라고 했느냐”는 최민희 의원의 질문에 거리낌 없이 “주변의 친박 의원들과 상의했다”고 밝혔다. 곽씨는 또 지원서에서 “(자신은) 육영수 여사 서거 20주년이 되는 1994년 당시 큰 영애와의 특별 인터뷰를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자연스럽게 박근혜 대.. 2014. 10. 21.
이사회 공개 회피하는 공영방송 이사회의 꼼수 [논평] 이사회 공개 회피하는 공영방송 이사회의 꼼수 - 국회는 철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여 방송법 취지를 되살려야 한다 - KBS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방송법이 정한 회의 공개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각종 꼼수를 부리고 있다. KBS이사회는 속기록을 공시하지 않기로 했고, 방문진은 속기록조차 아예 작성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결정은 공영방송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정된 방송법의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다. KBS이사회는 지난 10월 1일 이사회를 열어 회의 공개방안을 확정했다. 그런데 주요 내용을 들여다보면 ‘회의 공개를 위한 방안’이 아니라 ‘공개 회피를 위한 방안’에 가깝다. 우선 방청 방식부터 회의공개 원칙에 어긋난다. KBS이사회는 별도의 방청실을 설치해 방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 2014. 10. 16.
[성명] ‘최악의 낙하산 인사’ 곽성문은 물러나라 [성명] ‘최악의 낙하산 인사’ 곽성문은 물러나라 코바코 사장에 또 정권의 낙하산이 내정됐다는 소식이다. 임명되는 공공기관장마다 줄줄이 낙하산이다. “부실인사가 아무런 원칙 없이 전문 분야와 상관없는 곳에 낙하산으로 임명되는 관행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던 박근혜 대통령의 말은 모두 공염불이었다. 코바코 새 사장으로 알려진 곽성문씨는 대표적인 친박 인사다. 박근혜계 핵심으로 2007년 대선경선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자가 패배하자 탈당을 감행했던 충성파다. 전형적인 측근 자리 챙겨주기로 볼 수밖에 없다. 코바코는 공공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하는 공영미디어렙이다. 코바코 사장은 방송시장에 대한 전문성 뿐 아니라 방송 공공성에 대한 철학을 겸비해야 하는 자리다. 곽성문씨가 그런 인사인가? 당연히 아니다. 곽씨.. 2014. 9. 24.
‘과거사 청산은 대한민국 전복’, ‘제주 4.3은 공산당에 의한 체제전복 기도’ 이인호 이사장은 즉각 물러나라 [논평] ‘과거사 청산은 대한민국 전복’, ‘제주 4.3은 공산당에 의한 체제전복 기도’ 이인호 이사장은 즉각 물러나라 박근혜 낙하산으로 KBS 이사에 임명된 이인호씨가 편향된 역사관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는 어제(18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신의 역사관을 지적하는 사람들은) 잘못된 역사인식”을 갖고 있다며 “운동권 교육을 잘못 받아 그렇다”는 막말을 늘어놓았다. 공영방송 이사장 자격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를 ‘색깔론’으로 덧칠해 매도한 것이다. 그야말로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이씨는 온 국민을 분노케 한 문창극 강연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한 인물이다. 이런 황당한 발언만 보더라도 그가 국민상식과 얼마나 동떨어진 역사관을 가졌는지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이씨는 친일을 비호하는 역사관을 .. 2014.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