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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598

MBC의 추락, 이제는 이용자 개인정보도 넘보나 [성명] MBC의 추락, 이제는 이용자 개인정보도 넘보나 - iMBC, 이용자 감시하는 콘키퍼 사용 즉각 중단해야 지난 1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상파 방송 MBC의 자회사iMBC가 자사 콘텐츠를 유통하는 웹하드 업체들에게 설치하도록 요구한 '콘키퍼'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하는 악성코드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그동안 보도된 내용을 살펴보면 의혹은 사실인 것으로 보이며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iMBC는 콘키퍼가 이용자들에게 동의를 받으면 합법이라고 주장하며 웹하드 업체들에게 배포를 강요하고 있다. iMBC의 요구대로 웹하드 업체들이 콘키퍼 배포를 시작하면 피해를 입는 것은 이용자들이다. 단기간에 수 천만 명의 PC에 프로그램이 설치되며, 사용자의 PC를 iMBC가 감시할 수 있다. 지난 3.. 2014. 6. 30.
아직도 정신 못 차린 KBS 이사들 [논평] 아직도 정신 못 차린 KBS 이사들 KBS 이사회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KBS 사장을 선임하라는 상식적 목소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파국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 KBS 이사회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선임 방식과 절차를 논의했으나 결정을 30일로 또 미뤘다. 여당 추천 이사들은 사장추천위원회의 구성과 특별다수제 도입을 여전히 반대했다. ‘위법성이 있다’는 핑계를 되풀이했다. 누차 지적하듯이 그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사추위가 왜 불법인가? 방송학회장까지 지냈다는 한진만 이사에게 묻는다. “아무리 급하지만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도 않고 KBS 이사회에서 사장 후보를 추천한 것은 어떠한 명분을 내세우든 결코 설득력이 있을 것 같지 않다.”(200.. 2014. 6. 27.
공영방송 재장악 획책하는 KBS 때리기 [논평] 공영방송 재장악 획책하는 KBS 때리기 보수세력이 KBS에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조중동 보수신문과 종편은 연일 ‘KBS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당 의원은 문창극 낙마의 책임을 KBS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신속히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방심위에는 무려 90여건의 조직적인 민원이 접수됐다. 마치 짜놓은 각본이 있는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보수세력의 주장은 한 마디로 문창극 낙마가 KBS 탓이라는 것이다. 문창극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KBS가 조작, 선동으로 마녀사냥을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KBS 보도를 짜깁기, 왜곡보도라 단정하며 “범죄행위”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보수세력이 재빨리 결집하는 모양새다. 문창극 대변지를 자처했던 와 달리 문창.. 2014. 6. 25.
제2의 길환영을 막기 위한 최소 조건 [논평] 제2의 길환영을 막기 위한 최소 조건 KBS 이사회가 18일 사장 공모 일정을 정했다.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는 다음 이사회로 결정을 미뤘다. 이 자리에서 여당 추천 이사들은 특별다수제와 사장추천위원회는 불법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양대 노조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여당 추천 이사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KBS 이사회는 이미 사추위를 운영한 전례가 있다. 지난 2009년 KBS는 사추위를 구성해 김인규 사장을 뽑았다. 사추위가 불법이 아니라는 것은 여당측 이사들도 잘 알고 있다. 한진만 이사는 2008년 기고문에 이렇게 썼다. “아무리 급하지만 예전과 같이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도 않고 KBS 이사회에서 사장 후보를 추천한 것은 어떠한 명분을 내세우든 결코 설득력이.. 2014. 6. 23.
국민이 거부한 문창극, 박효종의 미래도 마찬가지다 [논평] 국민이 거부한 문창극, 박효종의 미래도 마찬가지다 문창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끝났다. 억지로 버티고 있지만 그가 퇴장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여론은 이미 기울었다. 문창극 아웃이다. 사태의 원인은 무엇인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가 국민의 상식을 크게 벗어났기 때문이다.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를 사과 받을 필요 없다”는 사람을 대한민국 총리로 앉힐 수는 없는 노릇이다. 청와대가 저지른 끔찍한 참사를 다행히 국민들이 막아냈다. 그런데 문창극이 끝이 아니다. 국민의 눈과 귀가 문창극을 향한 사이 언론계에도 ‘문창극’이 떨어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박효종 위원장이다. 박효종은 역사교과서 파동을 일으키며 교육현장을 혼란과 갈등 속에 빠트렸던 주역이다. 정치권에 몸담은 후에도 정무와 관련된 직만 맡아왔.. 2014. 6. 20.
KBS 이사회가 길환영 사태를 책임지는 길 [논평] KBS 이사회가 길환영 사태를 책임지는 길 KBS 이사회가 오늘 길환영 후임 사장 임명 절차를 논의한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큰 게 사실이다. KBS 이사회가 잘못된 선택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길환영 사장을 해임했다고 해서 이사회의 책임이 끝난 것은 아니다. 길환영 사태의 궁극적인 책임은 그를 사장으로 뽑은 이사회에 있다. 길환영은 KBS 이사회의 원죄다. 해임은 원죄를 속죄하는 출발점일 뿐이다. 길환영 사태를 책임지는 길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새 사장을 잘 뽑아야 한다는 데 누구도 이견이 없다. KBS 양대 노조는 이미 민주적이고 독립적인 사장 선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에 앞서 해야할 일이 있다. 첫째, KBS 이사회는 길환영 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해 명.. 2014. 6. 18.
‘친일독재 찬양’, ‘대선캠프 출신’ 방심위원장,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성명] ‘친일독재 찬양’, ‘대선캠프 출신’ 방심위원장,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대체 얼마나 방송을 망가뜨려야 직성이 풀리는가. 언제까지 민심을 외면할 것인가. 어떻게 해야 이 끔찍한 인사 참사의 행렬을 중단하겠는가. 박근혜 대통령이 또 인사 참극을 저질렀다. 이번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친일 망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뉴라이트 출신 박효종 씨의 임명을 기어이 강행했다. 박효종 씨의 왜곡된 역사관은 문창극 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박씨는 5.16 쿠데타를 혁명이라 평가하는 인물이다. 그는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학자들과 함께 친일사관에 입각한 역사교과서 발간을 주도하기도 했다. 편향된 역사인식만큼이나 큰 문제는 정치.. 2014. 6. 17.
언론을 겁박해 검증을 막을 순 없다. 문창극은 사퇴하라! [논평] 언론을 겁박해 검증을 막을 순 없다. 문창극은 사퇴하라! 적반하장이요, 볼수록 가관이다. 총리에 내정된 지 불과 3일 만에 온갖 추태를 다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언론을 겁박하고 나섰다. 언론의 검증보도가 왜곡됐고 악의적이라는 것이다. 문창극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해당 언론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정면 돌파를 선언한 것이다.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이 사람이 진짜 언론인 출신이 맞나 의심스럽다. 고위 공직자에 대한 검증은 언론의 기본 사명이다. 40년 가까이 기자만 했다는 자가 어떻게 검증보도를 한 언론을 고소하겠다고 나설 수 있단 말인가? 그야말로 후안무치의 극치이다. 무엇이 왜곡이고, 악의적인 편집이란 것인가?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식민지로 .. 2014. 6. 13.
문창극씨의 총리 내정, 국가개조의 그림이 드러났다. [논평] 문창극씨의 총리 내정, 국가개조의 그림이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의 현장에서 보인 대통령의 눈물은 거짓이었다. 국민 모두가 느낀 불안과 공포, 분노와 절망의 여론에 머리 숙이면서, 좌초된 대한민국을 구조하겠다는 정권의 약속이 실제로 무슨 뜻인지가 공포스럽게 드러났다. 지방선거 이후 박근혜 정권은 무엇을 꿈꾸는지, 그들이 떠들어대는 ‘국가 개조’라는 게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문창극씨의 총리 내정이 깔끔하고 섬뜩하게 드러내주었다. 같은 시기에 이루어진 대통령 측근 인사이자 오랜 안기부 통인 국가정보원장 내정, 그리고 언론통제와 방송공공성 해체 주역의 청와대 홍보수석 임명과 연결시켜 보자면, 문창극이라는 극우 전직 언론인의 총리 내정은 한국호의 악몽 같은 항해를 끔찍하게 예고케 한다. 이병박 정권 .. 2014. 6. 11.
KBS 사태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논평] KBS 사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주 KBS 이사회가 길환영 사장을 해임했다. KBS 양대 노조가 첫 공동파업을 벌여 얻어낸 값진 성과이다. 하지만 길환영 이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 후임사장으로 길환영보다 더한 ‘최악의 카드’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길환영 퇴출로 맞은 황금시간에 서둘러 슬기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 KBS의 진정한 공영성 회복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실천이 요구되는 때이다. 계속해서 침몰할 것인가, 국민의 방송으로 다시 태어날 것인가, KBS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언론연대는 길환영 퇴출 이후 KBS 공영성 회복을 위한 출발점으로 다음의 조건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2의 길환영 방지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과 민주적 사장 선임 절차 마련 ‘지배구조 개선과 민주적 .. 2014.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