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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584

관제사장 길환영 , 더 늦기 전에 물러나야 한다 [논평] 관제사장 길환영 , 더 늦기 전에 물러나야 한다 어제 KBS 이사회가 길환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정식으로 상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여당 추천 한진만 이사를 제외한 10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해임안을 상정했다. 해임안은 28일 정기이사회에서 처리된다. KBS의 운명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 우리는 길 사장이 더는 KBS에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길 촉구한다. KBS 이사회가 참석인원 만장일치로 사장의 해임안을 상정한 건 유례없는 일이다. 지난 2008년 KBS 이사회가 정연주 사장의 해임안을 상정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여당 측 이사들이 경찰력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밀어붙인 것으로 경우가 전혀 다르다. 길 사장에 대해서는 여야 할 것 없이 해임을 논의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2014. 5. 27.
한선교는 미방위의 해악, 위원장에서 물러나야 [논평] 한선교는 미방위의 해악, 위원장에서 물러나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한선교 위원장이 청와대의 KBS 보도통제 의혹을 다루는 전체회의의 생중계를 가로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당 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한 쪽이 텅 비어있다”는 게 그가 밝힌 이유라고 한다.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알 권리를 막았다”고 반발했다. 한 위원장의 변명은 참으로 궁색하다. 언제부터 회의 참석률에 따라 중계여부를 결정했단 말인가. 한 씨는 “회의장 분위기가 썰렁해 중계를 꼭 해야 하는지 물었을 뿐”이라고 발뺌하기도 했다. 과연 말장난의 귀재다운 발언이다. 도청 사건에서도 마치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빠져나가지 않았던가. 한선교 위원장은 지금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우롱하고 있다. 국민들은 한선교 위원장 과 .. 2014. 5. 27.
박근혜 ‘방송장악’ 정권을 심판하자 [논평] 박근혜 ‘방송장악’ 정권을 심판하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KBS 사장은 청와대의 꼭두각시였고, KBS는 청와대 방송이었다. 공영방송 KBS는 침몰했다. 박근혜 ‘방송장악’ 정권의 추악한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은 어제(5월16일) 저녁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해 청와대와 길환영 사장이 지속적으로 KBS 뉴스에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고해성사하듯 쏟아낸 그의 증언들은 하나같이 충격적인 것들이다. 김 전 보도국장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해경의 늑장구조가 도마 위에 오르자 청와대 홍보수석으로부터 해경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라는 요구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청탁이 잘 통하지 않자 길환영 사장을 통해 직접 압력이 들어왔다고 한다. 길환영 사장은 보도본부까지 찾아와.. 2014. 5. 17.
대선캠프 출신 방심위원장, 시청자‧여성‧통신 ‘3無 방심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논평]대선캠프 출신 방심위원장, 시청자‧여성‧통신 ‘3無 방심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여야는 방송통신심의위원 추천 철회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라 - “방송 장악은 그것을 할 의도도 전혀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그 문제는 이 자리에서 국민 앞에서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2013년 3월 4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문』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약속을 파기할 셈인가. 아니라면 즉시 대선캠프, 인수위 출신 박효종 씨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내정을 철회하라. 내정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방송을 장악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어떤 곳인가? 방송과 통신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심의하는 곳이다. 따라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정치적 독립성이 .. 2014. 5. 16.
박근혜 정권, 방심위를 검열 기구로 만들 셈인가 [논평] 박근혜 정권, 방심위를 검열 기구로 만들 셈인가 - 여야는 방송통신심의위원 추천 철회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라 - 이명박 정권 이래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탄압한 기구를 꼽으라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빠질 수 없다. 지난 8일 드디어 2기 방송통신심의위원들이 이임식을 가졌다. 권혁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방송과 인터넷의 부작용에 치열하게 맞서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떠나는 순간까지 늘어놓는 궤변에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참을 만 했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비롯한 일부 위원들의 막장심의에 시달리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누가 와도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내정자 명단을 보니 커다란 착각이었다. 2기 보다 더 최악이다.. 2014. 5. 15.
MBC는 ‘전원 구조 안 됐다’는 보고 왜 묵살했나 [논평] MBC는 ‘전원 구조 안 됐다’는 보고 왜 묵살했나- '단원고 전원 구조' 오보의 진상을 밝혀라 - 세월호 참사 관련 최악의 오보는 사고 당일 11시경부터 시작된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보도였다. 이 오보는 사고 초기 대응과정에서 엄청난 혼선을 일으키고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오보를 믿고 안심했던 실종자 가족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아야만 했다. 그런데 이 오보가 ‘어쩔 수 없는 실수’가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어제(13일) 전국MBC기자회는 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사고 당일 오전 MBC가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내보내게 된 과정이 담겨있는데, 그 내용이 충격적이다. 기자회는 “목포MBC기자들이 당일(4월 16일) 오전 11시.. 2014. 5. 14.
박근혜 정권의 방송장악 실체가 드러났다 [논평]박근혜 정권의 방송장악 실체가 드러났다- 청와대 주인이 KBS 사장인가 - 실로 놀랍고 충격적이다. 박근혜 정권의 방송장악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백운기 KBS 신임 보도국장이 임명되기 직전 청와대 핵심인사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백 국장이 회사로 돌아오자 길환영 사장은 곧바로 백 국장을 기용할 뜻을 밝혔다고 한다. 사실상 청와대가 KBS 보도국장을 직접 임명한 셈이다.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었던 노골적인 방송 개입이 자행된 것이다. 오늘 청와대 개입 정황을 폭로한 KBS노동조합(구 노조)은 백 국장이 만난 청와대 관계자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누가 백 국장을 호출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백운기 보도국장은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과 고교 동문 사이로 이전부터 보도국장.. 2014. 5. 13.
문화방송인가, 일베방송인가? [논평] 문화방송인가, 일베방송인가? 정말 치가 떨리고, 살이 떨린다. 어떻게 이런 인사가 공영방송의 보도국장이란 말인가. 문화방송인가? 일베방송인가? 어제 MBC 박상후 전국부장의 망언이 드러난데 이어 오늘은 김장겸 보도국장이 세월호 유가족을 “깡패”로 지칭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에 따르면 김장겸 보도국장은 편집회의에서 박상후 부장의 보고를 받은 뒤 실종자 가족을 두고 “완전 깡패네, 유족 맞아요?”라고 막말을 하는가하면 ‘아프리카’ 수준이라며 폄훼했다. 지난 7일 MBC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조급증에 걸린 비애국 세력’으로 비하한 보도가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 MBC의 세월호 보도참사는 일개 간부의 일탈 행위가 아니라 MBC가 정한 보도방향에 따른 것이라는 게 더욱 분명해졌다. MBC 간부들의 잇.. 2014. 5. 13.
MBC, 세월호 유족을 능멸한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논평] MBC, 세월호 유족을 능멸한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이 정도 되면 망언이 아니라 언어 살인이다. 세월호 유족을 향해 “관심을 가져주지 말아야 돼 그런 X들은‥”이라니. 이게 인간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 이게 사실이라면 MBC는 대국민 사과를 넘어 사장을 비롯한 임원 전원이 옷 벗을 각오를 해야 한다. 박상후 부장은 즉각 국민 앞에 나와 이실직고해야 할 것이다.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MBC본부)가 밝힌 내용은 충격적이다. MBC본부에 따르면 박상후 전국부장은 8일 KBS 간부들이 합동분향소에서 가족들의 항의를 받고 쫓겨나자 ‘뭐하러 거길 조문을 가. 차라리 잘됐어. 그런 X들 (조문)해 줄 필요 없어’라며 유가족을 모독했다. 이어 ‘중계차 차라리 철수하게 돼서 잘 된 거야. 우리도 다.. 2014. 5. 12.
길환영 사장 퇴진 투쟁에 나선다 [논평] 길환영 사장 퇴진 투쟁에 나선다 - 괴물이 된 KBS, 인적 청산 불가피하다 - 공영방송 KBS는 세월호와 함께 침몰했다. KBS 내부에서 터져 나온 목소리다. 사태가 실로 심각하다. 저널리즘은 논할 거리조차 못 된다. 기본적인 상식도, 이성도, 윤리도 상실한 집단처럼 보인다. 국가재난방송이 아니라 KBS가 국가적 재난인 상황이다. KBS가 정권 홍보 방송으로 전락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세월호 참사가 나기 전에 이미 공영방송의 저널리즘 기능은 작동을 멈춘 상태였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그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을 뿐이다. 그런데 고장이 난 것은 비단 저널리즘뿐만이 아니었다. KBS 간부들은 이제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윤리의식조차 내던진 듯 보인다. 권력욕에 취해 집단적 개념 상실증에 .. 2014.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