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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전원구조’ 오보가 야구중계 실수 정도밖에 안 되나 [논평]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가 야구중계 실수 정도밖에 안 되나 - 사안의 경중도 분별하지 못하는 한심한 방심위 -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3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시작부터 상식 밖의 심의결과를 내놓고 있다. 방송소위는 지난 7월 2일과 7일 두 차례 회의를 열어 심의 안건들을 처리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안건은 세월호 사고 당일 발생한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오보였다. 이 오보로 사건 초기 생존자 구조작업에 커다란 혼선이 초래됐다. 역대 최악의 보도참사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KBS와 MBC가 세월호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도 그 피해가 엄청났기 때문이다. 국정조사 결과 방송사들의 무리한 속보경쟁에서 비롯된 오보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방심위는 “전원구조” 오보에 대해 .. 2014. 7. 8.
MBC는 세월호 국정조사에 떳떳하게 응하라 MBC는 세월호 국정조사에 떳떳하게 응하라 MBC 경영진은 끝내 국민을 우롱하겠다는 것인가. MBC는 어제 오전으로 예정돼 있었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 결국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4일에는 국조특위 전체 위원들에게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기관보고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지만 출석 하루 전에 돌연 불출석을 통보했다. 언론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MBC 경영진이 밝힌 불출석 사유다. 세월호 국조특위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번 국정조사는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억울하게 스러져간 수많은 희생자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 우리 국민들이 국회에 명령한 것이나 다름없다.. 2014. 7. 8.
[세월호 참사 국민 대책회의 기자회견] MBC는 세월호 국정조사에 떳떳하게 응하라! MBC는 세월호 국정조사에 떳떳하게 응하라! ○ 일시 및 장소 : 2014년 7월 8일(화) 오전 10시, 상암동 MBC신사옥 정문앞 광장 ○ 주최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주관 : 언론시민사회단체) 1.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하시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 국회 는 7월 7일(월) 방송통신위원회와 KBS, MBC에 대한 기관 보고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관련 오보 및 보도행태, 재난보도준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책임을 묻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MBC는 기관보고 하루 전인 7월 6일(일) “언론사 책임자들이 국정조사에 출석해 개별적 보도 내용의 작성 경위나 보도 사안에 대한 경중의 판단, 편집 과정을 소상히 진술하고 공방에 휘말리는 것은 언론 자유가 심대하.. 2014. 7. 8.
[길환영 방지법 입법청원 기자회견] 권력이 빼앗은 방송을 시민의 품으로 [길환영 방지법 입법청원 기자회견] 권력이 빼앗은 방송을 시민의 품으로 □ 일시 : 2014년 7월 8일 화요일 오후 2시 □ 장소 : 국회 정론관 □ 주최 :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새언론포럼, 민변 언론위원회, 방송인총연합회(한국PD연합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한국아나운서연합회·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방송기자연합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전국언론노동조합, 국회의원 우상호 1.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 KBS가 ‘도로 길환영’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KBS 이사회가 압축한 후임 사장 후보에 부적격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습니.. 2014. 7. 8.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는 MBC [논평]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는 MBC MBC가 안하무인식 작태를 벌이고 있다. MBC는 오늘 부당 해고된 해직자 6명의 출근을 가로막았다. 세월호 국조특위 역시 돌연 불출석을 통보했다. 자신들이 마치 법 위의 존재인양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 이용마 홍보국장, 강지웅 사무처장, 박성제, 이상호 기자 등 MBC 해직자 5명은 오늘 오전 MBC 상암동 사옥으로 출근했다. 지난달 27일 법원은 이들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고 MBC에 복직을 명령한 바 있다. 오늘 출근은 법원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한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MBC는 출입문을 봉쇄하고 출근을 가로막았다. 법원의 명령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MBC의 막무가내식 횡포는 이 뿐이 아니다. MBC는 오늘로 예정.. 2014. 7. 7.
“학생 전원구조”, 사상 최악의 재난보도 참사에 겨우 권고라니 [논평] “학생 전원구조”, 사상 최악의 재난보도 참사에 겨우 권고라니 박효종 방심위가 첫 심의부터 최악의 심의결과를 냈다. 언론사상 최악의 오보로 꼽히는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보도에 대해 ‘권고’라는 솜방망이 제재를 내린 것이다. ‘권고’는 벌점이 없는 행정제재에 불과하다. 정부·여당 추천 위원 3명은 “지난 2010년 (OBS)의 천안함 사건 관련 ‘실종자 4명 숨진 채 발견’ 오보에 대해 ‘권고’ 조치를 한 점을 준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 오보와 OBS의 천안함 사건 오보는 성격과 내용이 다르다. OBS는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고 엿새가 지난 2010년 3월 31일 “실종자 46명 중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OBS는 군 관계자가 이를 제보했고, 또 다른 .. 2014. 7. 3.
KBS 이사회의 국민모독 [논평] KBS 이사회의 국민모독 KBS 이사회가 국민을 상대로 쇼를 하고 있다. ‘제2의 길환영’을 뽑는 걸로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여야 이사가 모여 논의를 하는 시늉을 하고 있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KBS 이사회는 어제 회의를 열어 사장 후보를 6명으로 압축했다. 예상한대로 고대영, 홍성규 등 부적격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탈락한 24명과 마찬가지로 결국엔 거들떠보지도 않을 몇몇 인사들을 남겨 구색을 맞췄다. 오는 9일에는 면접을 보고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일사천리다. 이미 짜놓은 각본대로 하는 일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KBS 이사들은 회의를 열자마자 바로 표결에 들어갔다. 서류심사는 초등생 숙제하듯 각자 집에서 해왔다. 대체 무슨 기준으로 어떻게 심사했는지 서로 .. 2014. 7. 3.
방심위는 KBS ‘문창극 보도’ 심의를 당장 멈춰라 [기자회견문] 방심위는 KBS ‘문창극 보도’ 심의를 당장 멈춰라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KBS의 문창극 총리후보자 검증보도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오는 7월 1일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자문을 거쳐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제재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 민족은 게으르다",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 "제주 4.3은 공산주의자들의 폭동" 등의 망언을 한 총리 후보자를 검증한 KBS 뉴스에 대해 오히려 심의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총리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한 KBS는 공영방송으로써의 책임과 역할을 다했다. 그런데 방심위가 이에 대해 심의를 한단다. 이는 잇따른 인사 참사에 대한 반성보다 문창극 전 후보 사퇴의 책임을 KBS에 돌리고, 청와대로 모아지는 .. 2014. 7. 1.
‘길환영’ 다시 뽑는 KBS이사회는 해체하라 [논평] ‘길환영’ 다시 뽑는 KBS이사회는 해체하라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KBS 이사회가 국민들이 요구한 민주적 사장 선임 절차의 도입을 거부했다. 국민의 경고를 무시하고 끝내 파국의 길을 선택했다. 길환영을 뽑았던 자들에게 상식을 바라는 건 애초부터 무리였다. 공영방송 이사로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라면 KBS를 이렇게 망가뜨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지킬 거라고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KBS 이사들은 그 이상의 악질이었다. KBS 이사회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존재한다. KBS의 독립성을 지켜내는 것이 제1의 책무이다. 그러나 현 이사회는 제 소임을 망각한 지 오래다. 아니 오히려 KBS의 독립성을 파괴하는 주범이 바로 이사회다. 이런 .. 2014.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