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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방송법 합의에 반대한다 [논평]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방송법 합의에 반대한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정략적 협상이 아니라 시민 참여의 공론화이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방송법 개정안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이다. 주요내용은 공영방송 이사의 수를 13인으로 늘려 그 추천권을 여야가 7대 6으로 행사하고, 사장 임명 시 5분 3의 찬성으로 의결하는 특별다수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연대는 국회 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사 추천권을 행사해 온 위법적 관행을 법으로 보장하는 두 당의 합의안에 반대한다. 양당 간 합의의 골간을 이루는 박홍근 안은 공영방송 이사회의 구성 비율을 조정하는 내용이다. 이 방안은 현행 공영방송 지배구조의 핵심문제인 정치적 종속성을 해소하는 대신 정당 간 지분을 나눠먹는 일종의 정치적 타협책에.. 2018. 4. 24.
방송계 갑질 관행 묵인한 공정위의 잘못된 결정 [논평] 방송계 갑질 관행 묵인한 공정위의 잘못된 결정 40% 간접비 요구가 갑질이 아니란 말인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EBS가 정부 제작지원금의 40%를 간접비로 떼어가는 것은 부당하다며 故 박환성 PD가 제기한 민원을 공정위가 무혐의 처리했다고 한다. 방송계 갑질 관행을 묵인한 잘못된 결정이다. 에 따르면 공정위는 EBS가 RAPA지원금의 40%를 간접비로 요구한 것에 대해 “간접비를 지급할 것을 강요한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게 무슨 터무니없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EBS가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았는데 박 PD가 스스로 우월적 지위의 방송사와 갈등을 자처하며 공정위 제소까지 나섰단 말인가? 이 말은 박 PD에게 간접비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는 EBS의 주장과 한 치도.. 2018. 4. 19.
공영방송 거버넌스, 더욱 깊고 폭넓게 논의해야 한다 [논평] 공영방송 거버넌스, 더욱 깊고 폭넓게 논의해야 한다 국회가 방송법을 두고 또 대립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은 민주당이 스스로 발의한 법안을 거부하는 것은 말 바꾸기라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정치권의 영향력을 배제하겠다며 국민이 직접 공영방송 사장 임명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박홍근 안)을 그대로 처리하자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은 언뜻 타당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자유한국당의 주장이야말로 ‘누워서 침 뱉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이 법안 처리를 누구보다 앞장서 막아 왔던 게 다름 아닌 자유한국당이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을 지적하기에 앞서 자신들이 돌변한 이유부터 설명해야 한다. 민주당은 공론화위원회 성격의 .. 2018. 4. 13.
양상우 사장에 면죄부 준 엉터리 감사, 한겨레 구성원들은 수용할텐가 [논평] 양상우 사장에 면죄부 준 엉터리 ‘감사’, 한겨레 구성원들은 수용할텐가 : 자문 언론전문가 3인, 감사결과에 동의하는지 답해야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 돼버렸다. 한겨레 양상우 사장이 한겨레21 ‘어떤 영수증의 고백’ 표지교체 강압에 대한 감사결과가 그렇다. “편집권침해가 아니다”라고 한다. 양상우 사장과 대학 선후배인 인물이 감사를 맡고 있었다는 점에서 일견 예견됐던 부분이다. 한겨레 감사(감사 이상근)는 한겨레21 제1186호 표지이야기 ‘어떤 영수증의 고백’ 기사 관련 양상우 사장의 편집권 침해 논란에 따른 감사요청이 제기되자 다음과 같은 설계를 그렸다. 양상우 사장이 △편집인·출판국장과 회의를 통해 표지이야기 교체결론을 내리고 편집장한테 전달한 행위, △편집장에게 표지이야기 초고에.. 2018. 3. 22.
[논평]스카이라이프에 언론부역자 사장?…KT 황창규 회장의 자충수될 것 [논평] 스카이라이프에 언론부역자 사장? KT 황창규 회장의 자충수될 것 : KBS방송본부장 김영국 내정자는 자진사퇴하라 KT스카이라이프 이사회가 차기 사장으로 KBS 김영국 방송본부장을 내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3대주주인 KBS 사외이사로 있던 KBS 홍기섭 보도본부장이 사장 선임 과정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 후임 사장은 공개모집(2월 20일∼28일)을 거쳤으나 밀실심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KBS 홍기섭 보도본부장은 KT스카이라이프 사외이사로 후임 사장의 면접관의 지위에 있다. 그 때, 김영국 방송본부장이 공모에 지원했고 최종 내정자로 결정됐다. KT스카이라이프 이사회는 투명성 보장이라는 이유로 비공개 심사를 고수했다. ‘밀실심사’라는 비.. 2018. 3. 16.
SBS <뉴스토리> 작가 집단해고, 이번에도 관행 뒤에 숨을 텐가 [논평] SBS 작가 집단해고, 이번에도 관행이라는 이름 뒤에 숨을 텐가 :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5개 부처는 입장 밝혀야 “내일부터 나오지 않아도 된다”. SBS가 길게는 4년 넘게 일해 왔던 작가들에게 하루아침에 해고를 통보하며 건넨 말이라고 한다. 지난달 22일~23일의 일이다. 작가들은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구했지만 SBS는 “3월 30일로 계약을 종료하는 것으로 알고 불방 제작비를 사규에 따라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태는 더욱 커지고 있다. SBS 에서 해고된 4명의 작가들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SBS 사측이 해고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계약서 내용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SBS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송작가협회, 지상파 방송사들이 3년 동안 법률적 검.. 2018. 3. 15.
YTN의 조속한 정상화를 바라는 언론·시민단체 기자회견 [취재요청] YTN의 조속한 정상화를 바라는 언론·시민단체 기자회견 ▪ 일시: 3월 13일(화요일) 오전 10시, ▪ 장소 :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 (고속버스터미널역 5번 출구 맞은편 1. 귀 언론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YTN 노동자들의 파업이 40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적격한 언론관과 노사 합의 파기 등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최남수 사장이 퇴진 불가를 고수하면서 방송 파행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3. 언론·시민단체들은 YTN이 정상화에 돌입하지 못하고,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YTN의 현 사태는 이사회의 사장 인사 실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새 사장을 선임한 다른 공영언론사와 달리 YTN 이사회는 시민.. 2018. 3. 12.
꼬여버린 정상화의 실타래, YTN 이사회가 풀어야 한다 [성명서] 꼬여버린 정상화의 실타래, YTN 이사회가 풀어야 한다 YTN 파업 40일째. 다시 일어날 거라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여름 3249일의 기다림 끝에 마지막 해직기자들이 YTN사옥으로 출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많은 시민들은 이제 YTN이 정상화되는 길만 남았다고 여겼습니다. 불과 200일이 지난 지금, YTN 노동자들은 다시 길바닥 위에 있습니다. 믿기 힘들고, 믿고 싶지 않은 현실입니다. 합의문을 다시 꺼내 읽어봅니다. 최남수 사장이 갈기갈기 찢고, 팽개쳐 너덜너덜해진 그 합의문이 아니라 삼천일의 싸움 끝에 도출한 해직자 복직에 관한 합의서를 말입니다. 노사가 함께 서명한 그 합의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2008년 YTN 사장 선임과 이후 과정에.. 2018. 3. 12.
언론연대, 공영방송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보도자료] 언론연대, 공영방송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1. 귀 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언론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전규찬, 최성주)는 지난 3월 2일(금)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및 사장 선임의 방식과 절차, 공영방송 운영 체계에 관한 개선방안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방송통신위원회와 자문기구인 방송미래발전위원회에 전달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3.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언론연대는 공영방송 이사 임명 절차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방통위가 공개모집의 절차를 실시하도록 하고, 임명 기준 및 사유, 임명에 관한 회의록을 공개하도록 하였습니다. 3-1. 이사의 임명기준에 지역의 대표성을 포함하여 지역성을 보장하도록 하였으며, 공영방송 이사회는 특정 성(性)이 10분의 6을 초과하지.. 2018.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