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대선 미디어 정책/공약 제안문]
나는 미디어 생태계 민주화 대통령입니다
나는 생각입니다.
지금 세상을 지배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미디어를 지배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정치권력은 미디어를 장악/지배할 수 있다, 자본권력은 미디어를 소유/지배할 수 있다, 투자와 로비력, 경쟁력을 갖추면 미디어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공적인 것은 적절히 치장하는데 쓰면 됩니다. 미디어의 공공성, 공익성, 공정성과 같은 가치와 규범은 부차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나는 이 생각들을 민주화 하려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글입니다.
지금 세상을 지배하는 글이 있습니다. 미디어를 지배하는 글이 있습니다. 매체와 플랫폼이 넘쳐납니다. 몇가지 평향된 논조의 글이 방송이 되고 방송이 인터넷이 되고 인터넷이 다시 글이 됩니다. 이 글이 플랫폼에서 네트워크로, 네트워크에서 디바이스로, 디바이스에서 다시 플랫폼으로 옮겨다니며 확대재생산 됩니다. 여론 다양성, 다원성, 여론을 만드는 미디어의 공생성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나는 이 글들을 민주화하려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말입니다.
지금 세상을 지배하는 말이 있습니다. 미디어를 지배하는 말이 있습니다. 위계와 명령, 감시와 통제, 훈육과 복종의 말들입니다.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불허하는 말, 방송 제작편성과 신문 편집의 자율을 봉쇄하는 말, 시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소통을 단절하는 말들입니다. 방송, 신문, 포탈과 일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표현을 제약하는 말들입니다. 나는 이 말들을 민주화하려는 생각을 합니다.
미디어 생태계 민주화란 우리 사회구성원 누구나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것을 민주화한다는 뜻입니다. 정치권력도 방송.통신사업자도 시민도 모든 생각과 글과 말을 함에 있어 제약이 없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미디어, 정보, 문화, 방송통신융합, ICT 무엇을 이야기하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방송통신 규제기구의 어떤 형식을 이야기하더라도 이를 원리로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가까운 미래의 미디어 환경입니다.
나는 생각과 글과 말의 민주화를 꿈꾸는 대통령입니다. 나는 패권과 복수, 경쟁과 단절의 미디어-문화 환경을 공유와 공감, 진실과 연대의 미디어-문화 환경으로 바꾸는 대통령입니다. 유력한 방법으로, 일, 표현의 자유, 이, 독립성, 삼, 공공성, 사, 지역성, 오, 시민주권의 ‘5대 가치’와 ‘5대 과제, 26대 약속’을 씨줄날줄 엮어 현실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단수의 대통령이면서 동시에 복수의 대통령입니다. 민주적으로 선출되는 1인의 대통령이면서 미디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다수의 대통령입니다. 나는 미디어 생태계 민주화 대통령입니다.
2012년 10월 9일
제안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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