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의 불법 뒷거래, 낱낱이 밝혀라!
[채널A 검찰 고발 기자회견문]
채널A의 불법 뒷거래, 낱낱이 밝혀라!
우리는 오늘, 종편 채널A와 그 최대주주인 동아일보를 검찰에 고발한다.
종편 사업 신청 당시 4076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제시했던 채널A는 ‘자본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뒤숭숭한 소문에 휩싸인 바 있다. 이 소문은 채널A가 한차례 승인장 교부 신청을 연기하면서 사실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고, 언론시민단체의 끈질긴 노력 끝에 주주명부가 세상에 공개되면서 마침내 그 실상이 드러났다.
우리는 가장 먼저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차명계좌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주식- 타운하우스 맞바꾸기’ 출자다.
9만원 세금도 내지 못해 자신의 자택에 압류까지 당했던 모 주주의 경우는 더욱 가관이다.
내년 3월말이면 MBN을 제외한 종편 재승인심사가 완료된다. 그러나 지금 제기되는 의혹들은 재승인심사와는 별개로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할 사안들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채널A는 방송사를 운영할 자격이 없음은 물론이다. 우리는 채널A에게 종편 승인장을 스스로 반납할 것을 정중히 권고한다.
우리는 고발장이 접수 되는대로 검찰이 철저하게 의혹들의 실체를 밝히고 채널A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이미 검찰이 다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채널A에 대해 우리가 제기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이 나왔다고 하니 검찰이 망설일 아무런 이유가 없다. 만에 하나라도 검찰이 박근혜 정권의 눈치를 살피며 수사를 망설이거나 언론권력이라고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해둔다.
2013년 12월 18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언론인권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 최민희 의원실 |